아래 글은 “기술을 모르는 스타트업이 훌륭한 개발자를 채용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 글은 wagepoint.com사의 CEO인 Shrad Rao가 2012년에 쓴 글인데 도움이 될 만한 분들이 계실 것 같아 번역해 보았습니다.
꽤 많은 스타트업들이 자신들에게 필요한 기술들을 제대로 알지 못한 상태에서 개발자를 채용합니다. 그러다보니 초반에 사업과 기술 간의 궁합이 맞지 않아 소중한 시간을 날려버리는 경우를 적지 않게 보았습니다. 스타트업이라면 준비단계에서 어떤 분야의 기술들을 사용할 지 잘 정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채용 공고에 “모든 것을 다할 수 있는 개발자를 뽑습니다.” 라는 식으로 쓰지 마십시요. 많은 개발자들이 아직 준비되지 않은 스타트업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bench.co의 개발팀
※ 원문 : How to Recruit Superstar Developers (even if you are non-technical), 2012.5.1
※ 저자 : Shrad Rao
멋진 아이디어는 있지만 아직 그걸 실현해 줄 개발자를 찾지 못하셨나요?
만일 스타트업이 실리콘밸리와 같은 스타트업의 온상이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소셜 커뮤니티에 속해있지 않다면 함께 일할 개발자들을 어떻게 찾아내고 검증할 수 있을까요?
많은 스타트업들이 좋은 개발자를 찾기 위해 대부분 Odesk, Elance, Rent-a-coder와 같은 프리랜서 사이트들을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좋은 사람을 발견했다고 하더라도 여기에 적힌 기술수준을 그대로 신뢰하기는 힘듭니다. 후보자들을 검증하는 것은 여전히 업체들에게 어려운 숙제로 남습니다.
그런데 두 명의 일반인이 만든 스타트업 하나가 매우 창조적이면서도 체계적인 방법을 생각해 내었습니다. 바로 ‘초간단 전자 가계부 서비스’를 제공하는 bench.co의 설립자들입니다. 설립자인 이안 크로스비는 자신들이 록스타 수준의 유명한 개발자들을 성공적으로 채용했던 경험을 공개했습니다.
참고로 bench.co는 꽤 훌륭한 기술을 사용해서 사람들이 소위 개인 재무제표라는 것을 만들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사용자들은 자신의 은행계정이나 신용카드를 연결할 수 있고 영수증이나 서류들을 올려놓을 수 있습니다. 그것도 매우 빠르게. 그리고 재무제표와 여러 관련 장표도 보관할 수 있습니다.
네, 매우 간단합니다. 그러나 간단하게 만든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매우 고난도의 기술에 투자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열심히 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그들이 팀을 만들기 위해 사용한 방법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크로스비가 제일 먼저 한 일은 기술 채용을 담당해 줄 경험많은 개발자를 찾는 것이었습니다. Odesk를 뒤졌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수업료를 내고 자신들에게 필요한 기술들이 무엇인지 이해시켜 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즉 어떤 스킬을 찾아야 하는지, 무엇을 아웃소싱할 수 있는지, 그리고 무엇을 직접 개발해야 하는지 등을 제일 먼저 알아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Odesk, Elance 등에 채용공고를 올렸습니다. 가능한 많은 후보들에게 개별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좋은 개발자들은 언제나 인기가 많기 때문에 어필할 수 있는 창의적인 메시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다음은 간단한 코딩 테스트를 실시했습니다. 코드 문제를 메일로 보내고 해답을 회신으로 받았습니다. 이것으로 그들은 자신들의 사업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계속 시험을 치를 생각이 있는 사람들을 쉽게 골라낼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마지막 단계에서 그들은 메일로 보낸 문제를 실제로 코딩해 볼 수 있게 45분의 시간을 배정했습니다. 그리고 질문은 “스카이프(메신저)”를 통해서 받았습니다. 기술 채용 담당자는 이 과정을 통해 실제로 그들이 문제를 알고 있었는지 아니면 그냥 구글링된 해답을 제출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 제일 먼저 검증해줄 사람을 찾다.
- 적극적으로 다가가다.
- 코드 시험 보기
- 실시간 코딩 시험 보기
설립자들의 이러한 부지런함은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들은 1,500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TechStars NYC의 투자를 받아내었고 2012년 최고의 14개 회사에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